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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계 타초경사(打草驚蛇) 타초경사 : 풀을 때려서 뱀이 놀라 도망가게 하는 것이다. 의심되는 곳은 사전에 철저하게 조사해서 미리 예방해야 한다. 타초경사 전략은 3단계로 진행된다. 첫째, 내가 풀 속에 숨어 있을 때에는 적에게 발견되지 않도록 적이 나의 실력을 파악하지 못하도록 완벽하게 숨어 있어야 한다. 둘째, 적이 나를 발견 했을때에는 신속하게 대응하되 적의 허장성세에 속아 나의 모든 것을 드러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셋째, 도망갈 수 있는 퇴로를 미리 준비해 두어야 하며, 도망 갈 수 없는 사지에 몰렸을 때는 필사적으로 싸워야 한다.
12계 순수견양(順手牽羊) 순수견양은 손쉽게 양을 끌고 간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주인이 한눈 파는 틈을 타서 슬쩍 양을 도둑질해 간다는 말이다. 상대방이 조그만 실수라도 하면 그 때를 놓치지 말고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서, 조그만 이득이라도 얻어 내야 한다는 매우 적극적인 사고방식이다. 쌍방이 오랫동안 대치하다 보면 언젠가는 꼭 실수가 나오기 때문에 이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11계 이대도강(李代桃僵) 이대도강은 오얏나무가 대신해서 복숭아 나무를 죽인다는 뜻이다. 큰 것을 살리기 위해 작은 것이 스스로를 희생시키는 것이다. 손실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을때, 큰 손실을 피하기 위해 부분적인 손실을 감수함으로써, 전체의 생명을 구하고 손실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전략이다.
10계 소리장도(笑裏藏刀) 소리장도는 겉으로는 웃으면서 속으로는 칼을 품는다는 뜻이다. 양봉음위는 겉으로는 상대를 위하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상대를 해친다는 뜻이다. 두 개는 다른 얼굴을 가지는 계략이다. 양봉음위는 나보다 지위가 높거나 세력이 강한 사람에게 쓰는 계략인데, 소리장도는 자기가 해치고자 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9계 격안관화(隔岸觀火) 격안관화는 강 건너에서 불구경한다는 뜻이다. 산에 편하게 앉아서 호랑이들이 서로 싸우는 모습을 구경하면서 싸움이 끝나기를 기다린다는 말이다. 호랑이 두 마리가 싸우면 작은 놈은 죽고, 큰 놈은 상처를 입게 된다. 이 때를 기다렸다가 상처 입고 비틀거리는 큰 놈을 단 칼에 찔러 죽이면, 호랑이 두마리를 손쉽게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격안관화는 상대의 허점이 무엇이고 상대가 언제 쓰러질 것인지를 살피는 적극적인 기다림이기 때문이다.
8계 암도진창(暗渡陳倉) 명수잔도, 암도진창이라는 여덞 글자가 함께 사용된다. 명수잔도 걷으로는 다리를 고치는 척하면서, 암도진창 속으로는 아무도 모르게 진창으로 돌아가서 적을 공격한다. 암도진창의 전략은 세가지 형식으로 나타난다. 첫째, 정면공격 보다 우회공격으로 더 빠르게 적을 섬멸하거나 목표를 취득하는 것이다. 둘째, 겉으로는 다리를 고치는 것처럼 위장하고, 실제로는 진창으로 침투해 들어가는 것이다. 셋째, 정규전 보다는 상대방을 속이는 기습전이다.
7계 무중생유(無中生有) 무중생유는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존재가 생겨난다는 뜻이다. 즉,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으로 발명, 창업, 결혼, 혁명 등은 모두 무에서 생겨난 것들이다. 인생은 언제나 새로운 시작의 연속이며 세상에는 항상 새로운 사건과 사물들이 출현한다. 천리 길도 한걸음 부터 시작된다. 무슨 일이든 결과를 얻으려면 처음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반드시 시작해야만 한다. 중국의 삼국시대 무렵, 조조의 대군이 적벽에서 동오의 군대와 대치하고 있을때, 동오의 주유의 군대는 화살이 다 떨어졌다. 주유는 평소 시기하던 제갈량을 죽일 구실을 만들기 위해, 제갈량에게 10일내 화살 10만개를 만들어 오라는 무리한 명령을 했다. 기후 변화를 잘 아는 제갈량은 3일 뒤에 짙은 안개가 낄 것을 내다보고, 주유에게 3일내 화살 10만개를 만..
6계 성동격서(聲東擊西) 성동격서는 동쪽에서 소리 지르고 서쪽을 공격한다는 뜻이다. 서쪽을 치기 위해서는 동쪽에서 소리를 질러야 적을 혼란에 빠뜨리고 속일 수 있다는 말이다. 서를 원하면 겉으로는 동을 원하는 것 처럼 행동해서 상대방이 어디를 방어해야 할지 모르게 만드는 전략이다. 이 전략을 사용하려면 먼저 적의 약점이 어디에 있는지를 찾아야 한다. 서쪽에 약점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면, 동쪽을 공격하려는 것 처럼 위장하여 적의 주의를 최대한 동쪽으로 끌어 당겨야 한다. 적이 이에 속아 동쪽방어에 전력을 다할때 아군은 신속하게 서쪽의 약점을 공격함으로써 일거에 적을 섬멸하는 전략이다. 손자는 '전쟁은 속이는 것'이라고 한마디로 요약했다. 전투에서 정해진 형태는 없으며 상대를 속이는 것이 최선이라고 한다. 성동격서는 크게 3가지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