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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깨우는 글/智略 (삼십육계)

32계 공성계(空城計)

성을 비운다. 나의 전력이 상대방에 비해 열세일때 대항이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했을때 사용하는 속임수이다.

일종의 심리전술로 나의 약점을 일부러 약하게 보임으로써 상대방이 진짜 약한 것일까 의심하게 하여 함부로 공격하지 못하게 만드는 전략이다. 상대방은 성안에 복병이 숨어 있어서 섣불리 공격해 들어갔다가는 함정에 빠질 것을 두려워하여 감히 공격을 못하게 되는 것이다.

공성계를 쓰려면 세가지 사항에 유의 해야 한다. 

첫째, 우선 나의 실력을 강화시켜야 한다. 내가 실력이 강해야만 상대방이 공성계를 의심하지 않기 때문이다. 

둘째, 완벽해야 한다. 적은 나의 허실을 탐지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시도를 해오기 때문에, 여기에 넘어가면 들통 나게 된다.

셋째, 상대방이 마음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공간을 열어주는 것이다. 적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가 결국 나에게 유리한 선택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공성계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첫째, 여러 측면에서 적의 상황을 탐지해 보는 것이다. 상대방은 생사를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에, 설사 위장을 하더라도 허점을 완벽하게 감출 수는 없을 것이다.

둘째, 포위하고 계속 살펴 보는 것이다. 성은 고립되고 오래 버틸 수 없기 때문이다.

셋째, 일단 속은 척하고 물러나는 것이다. 그러나 정찰병은 남겨 계속성내를 살펴야 한다. 진짜 빈 성인 것이 확인되면 신속하게 점령한다.